[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동성 스캔들로 물의를 빚은 대만 인기 그룹 비륜해 출신 염아륜이 "상처받은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7일 중국 '시나 연예'는 염아륜이 소속사를 통해 밝힌 공식 사과문을 공개했다.
염아륜은 "나의 사생활 관리를 못한 점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먼저 전했다. 이어 "만난 사람마다 진심으로 대했지만 확실하게 관계를 정리하지 못했으며, 이건 잘못된 방법이었다. 나도 평범한 사람이고 결점이 많다. 사람과 사람 사이 헤어지는 과정에서 불쾌한 상황이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의 삶에 있어 성장하는 시간을 갖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열심히 살겠다.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이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한 점 사과한다. 또한 지금껏 나를 지지해준 가족과 친구, 팬들에게 미안하고 소속사의 배려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만 주간지 '징저우칸(鏡週刊)'은 "염아륜이 세 남성과 동시에 스캔들이 불거졌다"고 보도해 이목을 모았다. 보도에 따르면, 염아륜과 교제를 한 남성 중 한 명인 A씨는 어느 날 염아륜이 자신과 만나면서 B, C와 연락을 주고받는 모습을 목격했다. 가까운 친구들에게 서로를 소개해줄 만큼 가까웠다고 생각했던 A씨는 염아륜에게 보복하기 위해서 사진을 일부러 유출시켰다고 주장했다.
세 명의 남성과 키스 사진과 함께 이들이 연애 기간 동안 서로 주고받았던 문자 메시지도 공개됐다. 메시지에는 "헤어져" "그만하자"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이들이 교제 중인 관계였음을 짐작하게 했다.
한편, 왕동성, 진역유, 염아륜, 오존 4명의 멤버로 구성된 비륜해는 2005년 12월 27일 팀을 결성해 홍콩, 중국, 싱가포르까지 폭넓게 사랑받았다. 멤버들은 정식적인 해체 선언 없이 MC, 가수, 배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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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시나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