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운동이 좋아 안정적인 직장도 그만뒀다. 과거 무에타이 선수에서 새로운 종목인 MMA에 도전, 5년이 넘도록 노력했다. 스스로 똥물, 흙탕물 다 받아가며 하루 하루 절제하고 인내하며 고생했다며 말할 정도로 힘든 과거를 보냈다.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입어 은퇴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다시 재활에 집중하며 결국 타이틀전을 하는 컨텐더가 됐다. 11월 9일, 김민우(26·모아이짐)와 ROAD FC 밴텀급 타이틀전을 치르는 장익환(32·팀파시)의 이야기다.
그는 생애 처음으로 MMA 타이틀전을 앞두고 매일 혹독한 훈련을 견뎌내고 있다. 오랜 기다림과 노력 끝에 소중한 기회를 잡은 장익환. 그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
다음은 장익환이 직접 작성한 카운트다운이다.
안녕하십니까 팀파시 소속 케이지 위의 낙무아이 장익환입니다.
어느덧 시합이 한 달도 남지 않아 매우 설레고 긴장 반 기쁨 반 반반 후라이드 반 양념 반입니다ㅎㅎ
현재는 부상 없이 최고의 컨디션 조절로 인한 훈련에 초집중한 상태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시합은 작은 부상 없이 출전하는 게 제 작은 목표입니다.
이번에 민수 챔프님과 SNS로 잠시 티격태격을 하며 어그로 마케팅을 좀 해봤습니다ㅎ 나름 반응도 좋았고 재밌었습니다. 음... 이제는 어그로 보다는 시합에 증명하기 위해 잠시 SNS는 중지하고 훈련과 휴식에 만전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저 또한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민우 챔프님께 빨리 케이지 위에서 인사드리고 싶네요.
이번 시합은 0.1초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초집중하여 경기에 임할 예정입니다. 최선과 근성과 인내를 가지고 케이지 위로 올라갈 테니 챔프님께서도 멋진 시합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 현재 타이틀전 준비한다고 저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하며 도와주시고 있습니다. 그분들께 기필코 승리로 보답하고 싶네요. 한분 한분 말하기에 너무 인원이 많아서 이 말로 모두 전달코자 합니다.
저를 도와주셔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꼭 승리하여 돌아오겠습니다. 팀파시 파이팅!!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