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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 열렸던 ‘100만불 토너먼트 로드 투 아솔(ROAD TO A-SOL)’ 기자회견에서 샤밀 자브로프 , 권아솔, 만수르 바르나위(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열렸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점점 거세지고 있다. 점잖을 빼던 파이터들이 시합에서 모든 걸 보여주겠다고 항상 말해왔지만, 최근 SNS를 통해 자신에 대한 어필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요즘 권아솔(33, FREE)을 꾸준히 언급하고 있는 샤밀 자브로프(35·AKHMAT FIGHT CLUB)와 만수르 바르나위(27·TEAM MAGNUM/TRISTAR GYM)의 이야기다.

ROAD FC (로드FC)는 11월 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6을 개최한다. 이날 메인 이벤트는 권아솔과 샤밀 자브로프의 대결. 권아솔이 다시 케이지에 올라가서 싸운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권아솔은 경기에 출전하기 전 온라인 SNS는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적극적으로 상대에 대한 디스를 해왔다. 그런 그가 최근에는 SNS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운동하는 소식이 지인들을 통해 올라오고, 오히려 상대인 샤밀 자브로프와 권아솔과 싸웠던 만수르 바르나위가 적극적으로 권아솔을 언급하고 있다.

샤밀 자브로프는 “그동안 권아솔에게 도발을 많이 받아왔다. 오랫동안 참아왔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예전처럼 많이 참을 생각이 없다. 권아솔만큼은 아니겠지만 내 방식대로 적극적으로 어필할 생각이다.”라며 달라질 것을 예고하며 실제로 SNS에 “그래 네 말이 맞아 권아솔 네 이름이 없었다면 아무도 우리 싸움에 관심이 없었을 거야. 그래서 내가 널 어떻게 때리는지 모든 팬들이 보고 싶어 해.”라고 남겼다.

만수르 바르나위도 만만치 않다. SNS에 자신이 권아솔을 공격하는 사진을 올리며 “권아솔이 눈 가리고 아웅한다. 케이지 바닥에서 목을 졸라 끝냈다”는 글도 썼다. 겁을 먹은 권아솔이 그렇지 않은 척을 한다는 의미다.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가 적극적인 반면 권아솔은 최근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가끔 저격 글을 올리지만, 예전에 비하면 횟수가 줄어든 것이 사실.

권아솔의 훈련 파트너에 따르면 현재 권아솔은 90kg이 넘어가던 평체를 77kg 정도로 줄이면서 이전보다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여전히 이슈 메이커로 스타성을 가지고 있는 권아솔이 열심히 운동한 결과는 어떻게 될까. 권아솔의 경기는 11월 9일 여수 진남체육관 굽네몰 ROAD FC 056에서 열린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