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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가운데)이 지난 6월 황인수를 최단시간(5초) KO로 물리친 후 차정환 감독(왼쪽), 최무겸 로드FC 전 페더급 챔피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누구에게나 가족이라는 단어는 마음을 움직이고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게 한다. ‘5초의 사나이’인 ROAD FC 파이터 최원준(30·MMA스토리)도 마찬가지다. 늦은 나이에 MMA를 시작, 노력 끝에 정상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지난 6월 15일에는 5초 만에 승리, ROAD FC 역대 최단 시간 KO승 기록을 세웠다. 최원준은 힘의 원천인 가족들에게 모두 보상해주겠다며 챔피언 등극을 위해 타이틀전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다음은 굽네몰 ROAD FC 056에 출전하는 최원준이 직접 작성한 카운트다운이다.

시합이 이제 20일 남았다. 항상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시합에 임해왔고 이번 시합 역시 마찬가지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정말 독하게 준비하고 있다.

상대 선수인 시게모토 선수가 타 단체 챔프라고 한다. 이 선수에게 승리하게 되면 타이틀전 명분으로 이보다 더 좋은 명분이 없을 거라 생각되어 기쁘고, 영상을 보니 고루 강한 선수지만 타격에 강점을 두고 있는 선수인 거 같아 나 역시 타격을 베이스로 시합을 뛰는 선수라 좋은 경기가 될 것 같아 또 한 번 기쁘다. 타격 이외에도 준비를 많이 하고 있기에 MMA선수로서 많은 것을 보여줄 생각이다.

시게모토 선수는 정상에 올라간 사람이고 나는 정상을 오르려는 사람이다. 정상에 올라간 사람보다는 오르려는 사람이 좀 더 간절하다고 생각한다. 그 간절함으로 인해 이번 시합에 승패가 갈릴 것 같다.

어느 선수나 같은 생각이겠지만, 좋은 경기 화끈한 경기,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지금까지보다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 드릴 생각이다. 정상에 설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 최대한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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