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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수 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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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국내 최고의 종합격투기 대회 ROAD FC가 오는 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6을 개최한다. 전라도에서 ROAD FC 대회가 개최되는 건 2010년 출범 후 처음이다.

ROAD FC는 처음으로 전라도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만큼 국내 MMA 최고의 스타 권아솔(33·FREE)과 UFC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1)의 사촌 형인 샤밀 자브로프(35·AKHMAT FIGHT CLUB)의 빅매치를 성사시켰다. ‘밴텀급 챔피언’ 김민우(26·모아이짐)의 1차 방어전도 준비돼 그 어떤 대회보다 풍성한 대진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굽네몰 ROAD FC 056이 여수에서 개최되기까지는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 대회장을 맡은 이향수 대회장(50)이 강력히 대회 유치를 희망하며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었다. 이 대회장은 한국프로복싱연맹(KPBF)의 회장을 맡으며 대한민국 격투기 발전에 힘쓰고 있는 인물이다. ROAD FC 여수 대회를 유치한 뒤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모든 것들을 신경 쓰며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 대회장은 “내 고향이 전라도 순천이고 권아솔 전 챔피언의 고향은 목포다. 여수는 관광 도시로 자연 경관은 물론 음식도 좋은 도시다. ROAD FC는 다른 대회들과 달리 선수들에게 특급 호텔, 최상급 대우를 해주고 있다. 여수가 (대회를 개최하기에) 가장 적합한 도시로 내 마음속에 일찌감치 선정돼 있었다”며 여수를 개최지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대회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이 대회장은 봉사활동에 나서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꾸준히 선행과 봉사를 펼쳐온 그는 최근엔 장애인들과 함께 전남 순창에 위치한 발효소스토굴 전시관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 대회장은 “나누고 봉사하면서 행복하다는 걸 느껴왔다. 요즘 내 삶은 스포츠와 봉사 그리고 노래를 열심히 하는 것으로 채워져 있다. 격투기라는 스포츠도 스포츠로 끝나는 게 아니고 수익금도 일부 나누려고 한다. 아름다운 스포츠가 됐으면 좋겠다. 이 스포츠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 수익금이 좋은 곳에도 쓰이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