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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에 열린 MAX FC 18에서 권장원(왼쪽)은 도전자 명현만에게 KO패해 벨트를 내줬고 명현만은 2대 챔피언이 됐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MAX FC가 올 한 해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았다.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등장하는 숫자는 9. 과연 어떤 기록으로 인해 2019년 MAX FC는 9라는 숫자와 함께 했는지 알아봤다.

◇ 9번의 프로대회, 프로 경기 숫자 91회

MAX FC는 2019년 3월 15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개최한 MAX FC 17회를 시작으로 한 해를 시작했다. 올해 12월 7일 안동체육관에서 개최한 MAX FC 20회까지 총 9번의 대회를 개최했다. 9회 안에 들어가 있었던 프로 경기는 총 91회로 국내외 입식격투기 선수들이 두 코너로 나뉘어 경기를 치렀다.

◇ 타이틀 매치 9회

2019년 한해동안 MAX FC에선 총 9회의 타이틀전이 진행됐다. 첫 타이틀전은 MAX FC 17에서 정성직(30·PT365)과 장태원(27·마산 스타)의 슈퍼 미들급 잠정 타이틀전이었다. 이들을 시작으로 MAX FC는 챔피언 대부분은 모두 웰터급과 여성 플라이급을 제외하고 모두 타이틀전을 치렀다.

이 가운데 라이트급의 조산해(25·진해 정의회관)는 초대라이트급 챔피언에, 여성 페더급의 이승아(39·대전 제왕회관 둔산)는 2대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고, 헤비급의 명현만(36·명현만 멀티짐), 플라이급의 사토 슈토(22,일본), 밴텀급의 김상재(31·진해 정의회관)는 각각 새롭게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헤비급 챔피언 명현만, 여성 밴텀급 챔피언 박성희(25·목포 스타), 미들급 챔피언 김준화(30·안양 삼산 총관)는 각각 방어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내기도 했다.

◇ 32번의 KO - 펀치 19회, 킥 6회, 니킥 5회, 기권 3회

총 9회, 91번의 경기가 열리는 가운데 32번의 KO가 기록됐다. 2.8경기당 1번, 선수들은 KO를 기록한 셈이다. 가장 많은 KO를 기록한 기술은 펀치다. 킥을 포함한 입식격투기이지만 KO를 가장 많이 낼 수 있는 것은 펀치에 의한 KO였다. 상대적으로 킥은 6회, 니킥은 5회로 매우 비교되는 숫자를 기록했다. 엘보우 KO가 없는 것도 이채롭다. 초반 MAX FC는 엘보 공격을 넣은 룰로 경기를 많이 치렀으나 최근에는 더 많은 입식격투기 선수들의 출전을 장려하기 위해 룰을 개정했다. 물론 여전히 선수간의 합의가 되면 엘보 공격이 가능하다.

출전 경기 모두에서 KO를 기록한 선수들도 있다. 페더급 챔피언 김진혁(29·인천 정우관)은 2019년 두 차례 출전해서 모든 경기를 KO로 장식했고, 헤비급 챔피언 명현만(36·명현만 멀티짐) 또한 두 차례 출전해 모두 KO승을 따냈다.

◇ 최다 출전, 최다 연승을 동시에 한 이정현

2019년 최다 출전 기록은 4회로 밴텀급의 이정현(18·서울 싸비MMA)과 미들급의 김민석(34·부산 팀 매드)가 차지했다. 이정현은 최다 출전 기록이 모두 승리로 이어져 2019년 최다 연승까지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종합격투기와 입식격투기에서 동시에 활약하는 이정현은 2020년에도 최대한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싶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2019년 최다승 체육관은 진해 정의회관이다. 라이트급 챔피언 조산해가 6월 22일 MAX FC 19에서 초대 라이트급 챔피언이 되자 승리의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성장하고 있는 파이터 조준모와 배성국은 퍼스트리그에서 선전하며 승리를 쌓았고 10월 밴텀급의 김상재까지 합류하면서 9승을 이어갔다. 또한 진해 정의회관은 김상재, 조산해 두 명의 챔피언을 보유한 체육관으로 인천 정우관과 더불어 2019년 MAX FC 최다 챔피언을 보유한 체육관으로 기록됐다.

한편 MAX FC 이용복 대표는 “MAX FC가 20회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되었고, 2020년에도 많은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것은 지금까지 함께해준 심판 및 임원, 전국의 입식 격투기 지도자분들과 선수들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입식격투기 MAXFC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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