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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드라마는 아름다웠지만, 방송사와 제작사간의 다툼으로 마무리는 분쟁으로 번질 조짐이다.

‘2019년 최고의 힐링작’이라 불리며 연기대상 12관왕을 차지한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저작권을 놓고 제작사와 방송사가 다툼을 벌이고 있다.

7일 방송가에 따르면 드라마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와 KBS는 저작권 협상과 관련해 갈등을 빚으며 수차례 내용증명을 주고받았다.

분쟁은 수익금 배분에 대한 양측의 입장차에서 비롯됐다. 팬엔터테인먼트는 ‘기여도에 따라’ 수익을 나눠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KBS는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팬엔터테인먼트측은 “드라마 20회에 들어간 총제작비 110억원을 자사가 전액 부담했고 스태프, 연기자에게도 미지급 없이 (출연료를) 다 지출한 상황이다. 방송 표준계약서를 보면 저작권은 방송사와 제작사의 기여도에 따라 분배되고 권리 배분이 이뤄지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송사(KBS)에서 드라마를 통해 발생한 매출과 수익 내용을 모두 공개하지 않고 있다. 기여도에 따른 공정한 배분이 어렵다고 판단돼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반면 KBS는 “팬엔터테인먼트와 제작 계약과 관련해 상호 성실하게 협의한 결과, 계약조건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지만, 최종 서명 단계에서 제작사에서 합의를 번복했다”고 반박하면서 “제작사와 조속히 제작 계약을 체결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whice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