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케다FA와의 경기 앞둔 FC서울 최용수 감독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FC서울과 케다FA(말레이시아)의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0. 1. 28.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산뜻하게 출발해서 기분 좋다.”

서울을 지휘한 최용수 감독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케다(말레이시아)와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서 4-1로 승리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최 감독은 “우리가 목표한 ACL를 위해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상대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전 양측면을 공략했지만 잘 막았다. 우리의 마무리가 부족했다”면서 “상대의 퇴장 이후 우리가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2-0 이후 템포가 느슨해진 건 되짚어 봐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최 감독은 “산뜻하게 출발해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 진검 승부는 지금부터라고 생각된다. 더욱 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베이징전부터 오늘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ACL 본선 조별리그 E조에 속하게 된 서울은 내달 21일 베이징 궈안과 1차전을 치른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를 마친 소감은.

올 시즌 첫 경기이고, 우리가 목표한 ACL를 위해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상대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전 양측면을 공략하는 점에서 잘 막았다. 우리의 마무리가 부족했다. 상대 헤난의 퇴장 이후 우리가 유리한 상황을 맞은 건 사실이다. 2-0 이후 템포가 느슨해진 건 되짚어 봐야 한다. 산뜻하게 출발해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 진검 승부는 지금부터라고 생각된다. 더욱 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베이징전부터 오늘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1월 시즌을 일찍 시작했다. 서울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

우리의 부족함으로 1월에 경기를 한 건 우리가 자초한 것이다. 바닥에서 최정상의 큰 꿈을 가지고 열심히하고 있다. 추운 1월에 하는 것을 나도 반갑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지금은 부상 선수들이 재활하고 있고 팀은 점점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오늘 결정력에서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다.

-아드리아노의 상황은 어떤가. 추가 영입도 있나.

한동안 우리에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아드리아노가 우리 품에 들어왔다. 본인도 이전과 다르게 성숙함을 느끼고 있다. 훈련도 이전과 다르게 열심히 하고 있다. 말도 잘 듣고 있다. 근력의 균형 때문에 시간이 필요할 듯 싶다. 진단보다는 빠르게 합류하는 게 맞다. 선수 보강에 있어서는 우리는 등록 마감일까지 ACL, 리그 FA컵을 치르기 위해서 내가 원하는 선수에 대해 구단과 얘기 중이다. 끝까지 기다려 봐야할 것 같다. 일은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3주간 짧게 준비했지만 체력 준비

1차 전지훈련 때 포르투갈에서 선수들이 약간 변화된 전술에 이해를 했다. 좋은 팀과 연습경기를 통해서 체력을 끌어올렸다. 사실 휴가기간이 조금 짧아서 우려가 있었다. 아무래도 선수들의 해보고자하는 의지가 묻어나왔던 것 같다. 팀의 최고참인 박주영이 솔선수범하고 있다. 페시치, 아드리아노, 조영욱이 복귀했을 때 다양하게 전술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 박주영이 맏형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