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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발렌시아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유럽으로 확산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별들의 전쟁’에도 영향을 미쳤다.

스페인 보건 당국은 4일 발렌시아와 아탈란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관중 없이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두 팀은 11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스페인은 4일 현재 확진자가 150명으로 하루 사이 30명이나 늘어날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3주 전 사망한 남성에게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코로나19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마침 발렌시아로 원정을 오는 아탈란타는 이탈리아 클럽이라 부담이 더 커졌다. 이탈리아는 스페인보다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 확진자는 2500명을 돌파했고, 사망자고 79명에 달한다. 스페인 당국은 아탈란타 원정팬 수천명이 발렌시아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 큰 부담을 느꼈고, 결국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다.

챔피언스리그는 유럽에서 가장 큰 대회로 자국리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 대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관중 경기 결정은 현재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얼마나 크게 악명을 떨치는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이강인의 소속팀이기도 한 발렌시아는 1차전 아탈란타 원정에서 1-4로 대패했다. 2차전에서 반전이 시급한 상황이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