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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배우 유아인이 마취제 일종인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준 가운데, 과거 MBC ‘무한도전’에 나온 한 장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장면은 지난 2016년 5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 무한상사 편에 나온 것이다. “유아인한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라는 자막이 눈길을 끈다.
당시 영화 ‘베테랑’의 흥행으로 유아인이 연기한 조태오의 명대사 “어이가 없네?”가 큰 인기를 끌었다. 정준하는 영화감독 장항준과 작가 김은희 앞에서 조태오를 흉내 냈고, 이 과정에서 유재석이 “유아인한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당시에는 이 장면이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현재 유아인의 이슈로 인해 이른바 ‘무도 유니버스’로 급부상한 것.
‘무도 유니버스’에는 없는 게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팬들 사이에서는 ‘무도 계시록’ 등으로 불리며 회자된다. 최근의 현실과 ‘무한도전’ 속 상황이 소름 돋게 맞아떨어진다는 점에서 일종의 밈(meme)으로 자리 잡았다.
네티즌들은 이제 어떤 사건이 벌어졌을 때 그와 관련된 ‘무한도전’ 방송 장면을 찾아낸다. 그만큼 MBC ‘무한도전’이 걸어온 역사가 길고 콘텐츠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유아인의 소속사 UAA(유나이티드 아티스트 에이전시 United Artists Agency) 측은 지난 8일 “유아인 씨가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도 출국 금지 조치와 함께 유아인의 체모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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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