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창원=황혜정기자] “기대가 되네요.”
KIA타이거즈 투수 파노니(29)가 사령탑의 기대감을 높이는 투구를 했다. 파노니는 지난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했다. 삼진을 7개 솎아내는 동안 사사구는 단 1개만 내줬다.
26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KIA 김종국 감독은 “파노니가 어제 5회를 굉장히 집중해서 던졌다. 그 이닝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에 이번주 일요일(30일) 등판도 예정돼 있어 내렸다”고 말했다.
전날 파노니는 5회에만 21구를 던졌다. 이날 총 88구를 던진 파노니는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 요건을 충족하고 내려왔지만, 불펜진의 방화로 KBO리그 복귀 첫 승을 놓쳤다.
복귀 첫 경기인 지난 12일 삼성전에서 4이닝 2실점 한 파노니는 두 번째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하며 차츰 이닝을 늘려가고 있다. 김 감독은 “투구수도 늘어났고, 제구와 운영능력이 좋다. 첫 경기에 비해 와인드업 자세에서 킥을 높게 하면서 구속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을 가장 흡족하게 한 것은 파노니가 볼넷을 좀처럼 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파노니는 25일 현재까지 9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사사구를 단 2개만 허용했다. 김 감독은 “안타와 홈런은 맞을 수 있다. 그러나 투수들이 실점하는 과정을 보면 항상 볼넷이 있다”며 볼넷 허용 비율이 낮은 파노니를 칭찬했다.
한편, KIA는 26일 선발 라인업을 최원준(1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좌익수)-소크라테스(중견수)-김선빈(2루수)-고종욱(지명타자)-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마리오 산체스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