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여전히 꼴찌(10위) 삼성라이온즈지만, 7월 승률은 5할로 리그 전체 4위다. 삼성이 반격을 준비한다.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삼성 박진만 감독은 최근 팀 상승세를 묻는 질문에 “구자욱이 돌아오며 타선에 무게감이 생겼다”고 했다.

삼성의 7월 한달간 팀 타율은 리그 1위(0.289)다. 부상에서 돌아온 구자욱이 대활약 중이다. 구자욱의 7월 한달간 타율은 0.375(56타수 21안타)에 이른다. 박 감독은 “구자욱이 중심타자로서 그간 안 풀린 공격 기회에서 해결해주고 있다. 또 그 다음 타순까지 연결고리 역할도 해준다”고 칭찬했다.

박 감독은 “김성윤도 감초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타선이 전반적으로 자기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톱니바퀴처럼 잘 맞아 떨어진다”며 흡족해 했다. 김성윤도 7월 한달 타율 0.400(40타수 16안타)로 만점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키움 선발 투수 장재영을 염두하고 타선을 짰냐는 질문에도 “염두하지 않았다. 우리 타순이 현재 좋은 분위기를 탔기 때문에 변동없이 간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내야수 이재현이 체력 관리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다. 박 감독은 “이재현의 체력관리 차원에서 빠진다. 대신 김지찬이 2루수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삼성은 30일 선발라인업을 김현준(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강민호(포수)-피렐라(좌익수)-강한울(3루수)-김동진(유격수)-류지혁(1루수)-김지찬(2루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백정현이다.

백정현은 왼 팔꿈치 통증으로 한 달 정도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날 복귀했다. 박 감독은 “부상 부위가 괜찮아 졌다고 한다. 퓨처스(2군)에서 체크하고 올라왔다”며 문제 없음을 시사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