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오리온 테니스단이 유망주 박예서를 영입했다. 박예서는 박정권 해설위원 장녀이기도 하다.
오리온 테니스단이 영입한 박예서는 2010년생으로 전 프로야구선수 ‘가을 사나이’ 박정권 해설위원의 첫째 딸이다. 부친에게 물려받은 우수한 신체조건과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175cm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베이스라인 스트로크가 주특기이다.
2022년 전국주니어선수권대회 12세부, 2023년 14세부 여자 단식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2023년 처음으로 국제무대에 참가하기 시작해 10월 ITF J30 양구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 여자 단식 준우승을, 11월 J30 영월 대회에서는 4강을 기록하는 등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박예서는 김동민, 유승준과 함께 3월 26일 ITF J30 영월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를 시작으로 국내외 ITF J30, J60 등급의 대회에 참가하며 기량을 쌓을 예정이다.
오리온은 지난 2022년 7월 주니어 테니스단을 창단했다. 대한민국 테니스의 전설로 꼽히는 이형택 감독과 주니어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김선용 코치의 지도 아래 김장준과 정연수는 입단 당시 세계 주니어 랭킹이 각각 182위, 115위였으나 올해 초 15위와 63위까지 상승했다. 특히 지난 1월 열린 주니어 호주 오픈 단식에서 김장준은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본선 16강에 진출했고, 정연수도 본선 32강까지 오르며 선전했다.
3월에는 태국에서 열린 ITF J300 논타부리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 복식 우승을 합작했다. 김동민, 유승준은 지난 2월 열린 김천 KMHTF오픈 춘계 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 14세의 나이로 18세부에 참가해 각각 단식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형택 감독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박예서 선수가 입단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오리온 테니스단의 유망주들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한국 테니스 발전을 위해 유망주 발굴과 육성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