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역대 최고 흥행 지표가 보인다. 개막전부터 야구장이 가득 찼고 그 흐름이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KBO리그가 2015년 10구단 체제 기준으로 가장 빠르게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총 70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9일 잠실(두산-한화), 문학(SSG-키움), 사직(롯데-삼성), 창원(NC-KT), 광주(KIA-LG) 다섯 구장에 총 6만4877명의 관중이 들어찼고 그러면서 누적 관중 101만2624명이 됐다.
역대 100만 관중 최고 페이스는 2012년의 65경기. 당시는 8구단 체제였고 팀당 133경기, 정규시즌 총경기수는 532경기였다. 2015년부터 10구단 체제로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를 진행했다. 현재 70경기 페이스를 전체 경기수에 대입하면 1000만 관중이 넘어간다.
물론 시즌 초반 페이스가 끝까지 갈 수는 없다. 보통 무더위를 맞이하는 한여름에 관중 수가 감소한다. 순위표에서 상하위권이 뚜렷해지는 시기에도 관중이 줄어든다. 시즌 막바지 상위권 팀이 관중몰이 구실을 할 때도 많지만 시즌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개막부터 5월까지 평균 관중수가 가장 많다.
그래도 신기록 가능성은 높다. 역대 최다 관중은 2017년 840만688명. 지난해 810만326명으로 2018년 이후 5년 만에 800만 관중 돌파를 다시 이뤘는데 올해는 내심 900만명도 가능한 페이스다.
야구 외에도 즐길 게 많은 시대. 하지만 야구만큼 전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도 얼마 없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야구장을 찾으면서 흥행 대박이 보이는 KBO리그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