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진주=정다워 기자] 배구인들이 2025 코리아 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에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대한배구협회 주최한 코리아 인비테이셔널은 12일 진주체육관에서 개막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스웨덴, 프랑스, 체코, 스웨덴, 그리고 아르헨티나 등 6개 나라가 참가해 경쟁하는 국제대회다. 지난해 남자대표팀에 이어 올해에는 여자부 대회를 열었다. 각 팀 별로 5경기씩을 벌여 최종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강등당한 한국여자배구 입장에서는 반가운 대회다. 세계 무대를 호령하는 일본이 1.5군으로 참가하긴 했지만 8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나머지 팀들은 주요 선수와 동행했다. 선수들에게는 국제 경기를 경험할 소중한 기회가 될 만하다. 실제로 5팀 모두 한국보다 한 수 위다. 국제배구연맹(FIVB) 순위를 보면 일본 5위, 체코 13위, 프랑스 15위, 아르헨티나 17위, 스웨덴 26위로 39위의 한국보다 순위가 높다. 실제로 지난 VNL에서 체코, 일본, 프랑스에 모두 패했다.

현장에서 만난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이런 대회는 매해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팀들도 경기력 점검, 실력 향상을 위해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 우리 선수들에게는 성장의 발만이 될 만하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백번 연습을 해도 결국 경기가 중요하다. 실전을 해봐야 알 수 있다. 이런 대회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SBS스포츠 차상현 해설위원도 “어떤 식으로든 우리 선수들이 유럽, 남미의 강호들을 상대로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은 긍정적이다. 앞으로 VNL에 나가지 못하는 만큼 이런 대회가 계속 열리면 좋겠다”라며 같은 맥락의 얘기를 했다.
배구 팬 입장에서도 반갑다.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대표팀 경기를 볼 수 있다. 차 해설위원은 “축구 같은 경우 주기적으로 국내에서 A매치를 개최하지 않나. 비시즌에 이런 국제대회가 있으면 배구에 관한 관심을 끌어 올리고 인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