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와카 1차전 4-1 승리

이호준 감독 데뷔 첫 가을 승리

이호준 감독 “정규시즌 분위기 남아 있어”

호투 펼친 구창모에겐 “구창모답다”

[스포츠서울 | 대구=박연준 기자] “역시 구창모는 구창모다.”

‘에이스’ 다운 면모를 보였다. NC 구창모(28)가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호준(49) 감독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NC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삼성과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정규시즌 연승을 계속 이어간다. NC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파죽의 9연승을 달렸다. 이어 이날까지 승리. 10연승이다.

이호준 감독의 감독 데뷔 첫 가을야구 승리다. 경기 후 만난 이 감독은 “정규시즌 연승을 달린 분위기가 아직 남아 있다. 경기에 나서는 선수 모두가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승리의 1등 공신은 구창모다. 6이닝 5안타(1홈런) 무사사구 3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QS) 호투다. 2020년 11뭘23일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과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후 1778일 만에 가을야구 승리다. 와일드카드전은 개인 첫 승리다.

이 감독은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구속은 많이 나오지 않았다. 큰 문제 없다. 구창모는 제구로 승부 보는 투수다. 이날 완벽한 투구다. 역시 구창모는 구창모다. 호투 덕분에 최상의 시나리오를 썼다. ”라고 박수를 보냈다.

구창모에 이어 등판한 김영규-전사민-김진호 칭찬을 빼놓을 수 없다. 세 선수는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이 감독은 특히 전사민을 언급했다.

이 감독은 “구위가 정말 좋다. 필승조 역할을 해낸다. 팀 마당쇠 역할을 하는데, 감독으로서 정말 고맙다”고 박수를 보냈다.

변수도 있다. 경기 중반부에 김형준이 손목, 박건우가 햄스트링 통증으로 이탈했다. 김형준은 곧바로 병원행이다. 박건우의 경우, 선수 본인이 병원 진료를 거부하고 있다.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다.

이 감독은 “김형준은 내일 오전은 돼봐야 알 수 있다. 손목이 많이 안 좋다고 하더라. 박건우는 상태를 알 수 없다. 선수 본인이 뛰고 싶어 하는 마음이 크다”고 설명했다.

와일드카드 업셋을 꿈꾼다. 확률은 10%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기세가 엄청나다. 이 감독은 “확률은 중요하지 않다. 선수 모두 승리를 갈망한다. 긴장도 하지 않는다. 이기고자 하는 자세가 훌륭하다.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7일 선발투수로 로건 앨런이 출격한다. 이호준 감독은 “로건이 얼마나 이닝을 많이 소화하는지가 관건이다. 길게 던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다. duswns0628@sports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