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즈파크 대형 방수포 제거

오후 4~6시 다시 비 예보

1~2차전 사이 내린 비, 변수로 작용

3~4차전은 어떻게 되나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일단 방수포는 걷었다. 야외 훈련을 위해 기구도 설치했다. 추가로 비만 안 오면 된다. 예보가 있어서 문제다.

SSG와 삼성은 13일 오후 6시30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KBO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경기를 치른다. SSG가 드류 앤더슨을, 삼성이 원태인을 선발로 낸다.

문학에서 1승씩 주고받았다. 1승1패 동률. 분위기는 SSG 쪽이다. 1차전에서 2-5로 패하며 크게 분위기가 처졌다. 비로 하루 쉬면서 추스를 수 있었다. 2차전에서 4-3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삼성이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9회 냈다. 김성욱이 끝내기 홈런으로 두들겼다. 2-3으로 밀리다 3-3 동점을 9회초에 만들었는데, 9회말 에이스가 맞았다. 삼성으로서는 치명적인 1패다.

반대로 SSG는 거대한 1승이다. 3차전까지 잡는다면 사실상 시리즈를 끝낼 수도 있다. 완전히 삼성 기를 꺾을 수 있다. 역대 5전 3선승제 준PO에서 1승1패 상태에서 3차전을 잡은 팀은 100% 플레이오프로 갔다.

라이온즈파크에는 대형 방수포가 일찌감치 깔렸다. 잔뜩 흐린 날씨가 계속되는 상황. 그래도 비가 오지는 않는다. 이에 오후 2시가 되지 않은 시점에서 방수포를 걷었다. 배팅 케이지를 비롯해 각종 장비들도 밖에 꺼냈다. 훈련만 하면 된다.

추가로 비 예보가 있다는 점은 걸린다. 기상청 예보상, 라이온즈파크가 위치한 대구 연호동 일대에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비 소식이 있다. 오후 5시에는 시간당 2㎜로 양도 많다.

수시로 변하는 예보이기에 더 지켜봐야 하지만, 여차하면 SSG는 실내에서 훈련만 하고 경기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 어쨌든 경기 시작 자체는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것 또한 비의 양에 달렸다.

와일드카드전(WC)부터 계속 비가 변수다. 준PO에서는 10일 비가 오면서 11일 2차전이 열린 것이 꽤 많은 것을 바꿨다. 대구에서는 어떨까.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