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2018년 마지막 경기에서 2018~2019시즌 마수걸이포를 터트렸다. 그것도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말이다.

이승우는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포지아 피노 자케리아 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B(2부) 18라운드 포지아 칼치오와 경기에서 1-1 팽팽한 균형의 전반 44분 골을 추가골을 넣었다.

이날 이승우는 문전에서 골을 노렸다. 측면에서 팀 동료의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 안드리스 노페르트가 제대로 쳐내지 못하자 이승우는 이를 놓치지 않고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승우는 이보다 앞선 전반 15분 파치니의 선제골 당시에도 갑접적으로 관여했다. 그는 팀 동료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감각적으로 잡아놓은 뒤 역동작 상황에서도 슛을 날려 팀 동료 파치니가 선제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이승우의 이날 골은 시즌 첫 골이었기에 의미가 깊었다. 지난해 8월 스페인 바르셀로나B 팀에서 베로나로 이적한 이승우는 쉽지 않은 길을 걸었다. 팀의 2부 강등과 만만치 않은 주전 경쟁을 해야 됐다. 하지만 최근 6경기 연속 선발로 자신감을 얻은 이승우는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린 뒤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내달 5일 개막하는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의 축구대표팀 엔트리(23명)에서 제외되며 힘든 시간을 보내던 이승우였기에 이날 그의 첫 골은 더욱 값졌다.

한편 이날 이승우의 베로나는 포지아 칼치오와 2-2로 비겼다. 현재 베로나는 8승6무4패(승점 30)로 19개 팀 중 3위를 기록 중이다.

◇이승우,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터트린 시즌 마수걸이 골[SS영상](https://youtu.be/cuW_mShDF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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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베로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