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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타격의 달인’ 고기원(26·싸비MMA)이 WAKO 킥복싱 챔피언과 대결한다. ROAD FC (로드FC)는 11월 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6을 개최한다. 권아솔과 샤밀 자브로프의 경기, ‘밴텀급 챔피언’ 김민우와 ‘도전자’ 장익환의 타이틀전 등 총 5개의 매치가 현재까지 확정됐다.
대회 시작을 알릴 첫 경기가 확정됐다. 제 1경기로 고기원과 WAKO 챔피언인 알렉세이 페도셰프(32·GERMES POFFEE)가 대결한다.
고기원은 ROAD FC 경량급에서 타격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파이터다. ROAD FC 아마추어리그인 인투리그에서 타격 능력을 인정 받아 ROAD FC YOUNG GUNS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현재까지 3승 2패를 거뒀고, 상대를 KO 시키는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최근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ROAD FC 파이터로 데뷔하기 전 킥복싱 무대에서 총 21경기에 출전, 17승 4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상대인 알렉세이 페도셰프는 킥복싱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파이터다. 16년의 킥복싱 경력을 가지면서 입식 격투기에서 26전 24승 2패 12KO승을 거뒀다.
입식 격투기에서 챔피언 경력도 화려하다. WAKO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2014년 6월에 따냈고, WBKF에서는 유럽 챔피언 (2008), 유라시안 챔피언 (2010, 2011), 인터콘티넨탈 챔피언 (2011), 월드 챔피언 (2012)에 올랐다. 그외 키르기스스탄의 킥복싱 단체에서도 챔피언에 오르는 등 여러 단체의 챔피언에 오른 경력이 있다.
MMA는 데뷔전이다. 킥복싱 베이스기 때문에 타격 위주의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으며 타격전을 선호하는 고기원과 난타전이 예상된다.
ROAD FC 김대환 대표는 “고기원과 알렉세이 페도셰프는 킥복싱 무대에서 큰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다. 고기원은 이미 ROAD FC에서 타격 능력 입증했고, 알렉세이 페도셰프는 데뷔전이지만, 킥복싱에서 챔피언이기에 기대가 되는 선수다. 두 파이터가 케이지 위에서 보일 타격전에 주목하면 더욱 재밌게 경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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