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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웬 필거가 지난 5월에 열린 로드FC 054에서 양희조를 초크로 공격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원어민 선생님’ 로웬 필거(30, 원주 로드짐)가 일본 파이터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미들급 챔피언 출신의 맞대결도 진행된다.

ROAD FC (로드FC)는 12월 14일 서울시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굽네몰 ROAD FC 057 XX를 개최한다. 이 대회에서 ‘원어민 선생님’ 로웬 필거가 일본의 유카리 나베(32·PARAESTRA MATSUDO)와 60kg 계약 체중으로 대결한다.

로웬 필거는 미국에서 10세 때부터 19세까지 레슬링을 수련하며 워싱턴주 3위, 전미 대회에서 7위 1회, 8위 1회를 한 실력자다. 대학 시절에는 격투기를 수련했고, 한국에서 온 뒤로는 원주 단구중학교에서 원어민 선생님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로웬 필거의 운동 사랑은 멈추지 않았다. 원주 로드짐에서 MMA를 배워왔고, 지난해에는 ROAD FC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로웬 필거는 뛰어난 레슬링 실력을 바탕으로 김영지, 양희조, 박하정을 연파, 3연승을 기록 중이다.

유카리 나베는 용인대 유도부 출신의 파이터다. 한국에서 거주해 한국말도 잘한다. 현재까지 MMA에서 6승 3패 1무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굽네몰 ROAD FC 057 XX에 앞서 진행되는 굽네몰 ROAD FC 057의 대진도 하나 추가됐다. ‘미들급 챔피언 출신’들의 맞대결인 라인재(32·팀 코리아MMA)와 이은수(36·임파워 컴뱃 아카데미)의 경기다.

라인재는 미들급 6대 챔피언이다. ROAD FC에서 총 8경기에 출전, 6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7월 최영을 꺾고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한 뒤 1차 방어전에서 ‘리치’ 양해준에게 패하며 타이틀을 내줬다.

이은수는 미들글 2대 챔피언인 파이터다. 2003년 프로 선수로 데뷔해 16승 6패의 전적을 기록 중이다. 2012년 11월 ROAD FC 010에서 미들급 챔피언이 됐다. 무릎 부상으로 아쉽게 방어전을 치르지는 못했다. 가장 최근 출전한 경기는 지난해 8월 열린 ROAD FC 049 IN PARADISE에서 미즈노 타츠야와의 대결이다.

한편 ROAD FC는 11월 9일 굽네몰 ROAD FC 056이 끝난 뒤 12월 14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여성부리그인 굽네몰 ROAD FC 057 XX와 연말 시상식, 송년의 밤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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