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훌륭하다.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리더에게 원했던 것”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의 맹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16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2도움을 기록, 공격 포인트 3개를 작성하면서 팀의 4-1 승리를 견인했다.
리그 6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토트넘은 승점 30을 만들면서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3) 뒤를 바짝 추격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할 수 없다. 그들은 오늘 엄청난 노력을 보여줬다. 상대 위험 지역에서의 움직임 등이 이전보다 더 좋았다”라며 운을 뗐다.
손흥민은 이번시즌 주포지션은 스트라이커였다. 해리 케인의 이적으로 인한 빈자리에 섰지만, 이날은 왼쪽 윙어로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조력자 구실을 톡톡히 해냈다.
전반 26분과 38분 데스티니 우도기의 선제골과 히찰리송의 추가골을 도왔다. 후반 40분에는 직접 골망까지 흔들면서 맹활약했다. 또 10호골을 작성하면서 8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의 대기록을 쌓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을 극찬했다. 그는 “훌륭하다. 손흥민이 초반 도운 골들이 정말 중요했다. 다른 선수들에게 긍정의 영향력을 끼쳤다.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리더에게 원했던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이날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9.4를 받았다. 그는 키패스 4회, 슛 4회 등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