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7% ‘시간이 곧 돈’…HR부터 연말정산·고객 소통으로 확대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올해 대표 트렌드로 지목된 ‘분초사회’가 직장 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반차’를 넘어 하루 휴가를 ¼로 나눠 사용하는 ‘반반차’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연봉이 낮더라도 재택이나 통근 시간이 짧은 직장을 선호하는 추세다.
시간의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이른바 ‘시성비(시간의 가성비)’를 높이려는 움직임이 생활 습관은 물론 직장인의 업무 환경에도 확대됐다. 지난달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진행한 ‘시간 절약 서비스 관련 U&A 조사’에 따르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 중 82.4%가 ‘시간은 가장 큰 자원’이라고 답했다. ‘시간이 곧 돈’이라는 인식도 77.7%로 집계됐다.
시간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는 모습이 극대화됨에 따라 다양한 직무 분야에서 업무 생산성을 높여주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주목받고 있다. 단순 반복 업무와 같이 시간이 많이 소요되거나 비효율적으로 처리하던 일을 최소화함으로써 시성비를 챙기고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 올 인원 HR 솔루션 ‘원티드스페이스’
원티드랩의 ‘원티드스페이스’는 전반적인 인사관리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근태관리 △전자결재 △전자계약 △급여 △인사관리 등 HR 담당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HR 데이터를 모으고 정리하는 과정이 간단해 HR 담당자의 업무를 시간당 생산성을 높인다. 예를 들어, 모든 구성원의 새로운 정보를 받아야 할 때 한 번의 앱 푸시로 전체 데이터를 취합해 시트에 바로 정리할 수 있다. 이처럼 원티드스페이스를 활용할 경우 비효율적인 단순 반복 업무는 최소화하고 조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 가능하다.
원티드랩은 기업 고객들을 위해 ‘All-In-One HR 플랫폼’을 마련해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클릭 세 번으로 끝내는 연말정산 ‘메타페이’
메타넷사스의 ‘메타페이’는 대화형 연말정산 플랫폼이다. 복잡한 연말정산 업무를 AI봇을 활용해 클릭 세 번으로 마칠 수 있다.
근로자는 AI의 안내에 따라 질문에 대답하면 전체 세액공제 내역이나 추가징수액을 확인할 수 있다. 인사담당자도 소득합산 등의 복잡한 절차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특히 각종 증빙서류 제출·관리가 데이터로 처리돼 페이퍼리스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매년 연말정산 기간이 다가오면 어려운 소득공제 요건과 복잡한 시스템 화면 구성, 친숙하지 않은 세법 용어로 인해 많은 시간이 소요됐지만,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업무 부담과 시간이 줄어든다.
◇ 효율적 고객 소통·세일즈 서비스 ‘리캐치’
비즈니스캔버스가 선보인 ‘리캐치’는 B2B(기업간거래) 세일즈 전환율과 프로세스를 극대화해주는 세일즈 효율화 도구다.
기존의 B2B 거래는 고객이 홈페이지에 문의를 남겼을 때 ‘2~3일 내 연락드리겠다’와 같이 안내한 후, 영업 담당자를 일일이 배정하고, 영업 미팅을 잡기 위한 소통을 주고받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잠재 고객이 이탈하곤 했다. 다수 고객이 기업의 응대를 기다리다 경쟁사 제품을 찾거나 구매 의지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리캐치는 이러한 사각지대에 주목해, 잠재 고객이 문의하는 동시에 적합한 담당자와 미팅까지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영업활동 시 낭비되는 시간을 대폭 줄이고 영업 골든타임이라 불리는 5분 내 상담 예약률을 2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