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해=박준범기자] 바로우(33)가 돌아왔다.

바로우는 잉글랜드 프리머이리그(EPL) 무대 ‘경험자’다. 지난 2020시즌부터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3시즌간 뛰었다. 3시즌 동안 63경기에 출전해 18골12도움을 올렸다. 당시 전북의 리그와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에 일조했다.

그렇게 3년 만에 다시 K리그 돌아왔다. 바로우는 “인천이 구상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마음에 들었다. 야망이 느껴졌다. 또 인천을 상대로 뛰었을 때 항상 좋은 분위기와 열성적인 팬을 보며, 일부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항상 까다롭고 어려운 팀이었다”라고 돌아보며 “(K리그2) 강등은 불행한 일이지만 제안을 받고 두 번 이상 생각할 이유도 없었다. 또 K리그2라는 건 나의 고려사항이 아니었다”고 인천을 택한 이유를 말했다.

바로우는 최전방 공격수 무고사, 측면 공격수 제르소와 함께 공격진을 이룰 예정이다. K리그2에서는 물론 K리그1에서도 충분히 통할 말한 공격 조합이다. 특히 바로우는 합류 후 좋은 모습을 보인다는 평가다. 주장 이명주 역시 “바로우의 플레이를 보면 눈이 즐겁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바로우는 “나 역시 많이 기대된다. 공격적인 성향을 갖고 있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라면서도 “말씀드리고 싶은 건 훈련도 매우 열심히 한다는 점이다.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단계다. 시즌에서는 많은 골과 도움으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 그리고 좋은 팀이 되기 위해선 우리 3명만 골을 넣는 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활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리그2는 K리그1과 전혀 다른 무대다. 바로우 역시 K리그2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K리그1이든 K리그2이든 쉬운 건 없다. 이것이 축구라고 생각한다. 매일 준비해야 하고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 힘든 상황을 받아들이고 하나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해야 한다. 그래도 이 과정을 함께하는 것에 행복함을 느낀다. 어느 리그라고 해서 내가 준비하는 부분이나 태도와 자세에 차이는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결국 인천이 바로우에게 바라는 건 공격 포인트다. 그래야 K리그2 우승과 K리그1 승격을 이뤄낼 수 있다. 바로우는 “승격을 위해서 득점은 물론 도움도 많이 기록하고 싶다”라며 “항상 최선을 다하고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다. 그리고 인천은 좋은 도시이자 좋은 클럽이다. 또 K리그1에 있어야 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겸손하겠다”고 다짐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