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무엇보다도 완성도에 자신있다.”

개발 기간만 ‘4년’이 걸렸다. 오랜 시간 ‘완성도’에 공을 들였다. 시장에서 평가받을 일만 남았다. 위메이드가 오는 20일 출시하는 대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 얘기다. 압도적 완성도를 내세운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국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 판도를 흔들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핵심은 ‘MMORPG의 변치 않는 가치’ 추구다. 북유럽 신화의 진중한 아트, 전투 스타일에 따른 다양한 클래스, 과정 중심 전투, 수동 플레이 등으로 게임 본연의 재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은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창조한 세계관 속에서 9000년 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얘기를 담았다. 언리얼 엔진5로 캐릭터의 복장 등 모든 아트 요소를 극사실적인 그래픽으로 구현, 북유럽 신화만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표현했다.

이용자는 ▲최전선에서 도끼와 방패를 휘두르는 ‘버서커’ ▲미니 하프로 아군에게 버프를 주는 ‘스칼드’ ▲적을 무력화시키는 ‘볼바’ ▲빠르게 적에게 접근해 창으로 전장을 지배하는 ‘워로드’ 등 총 4개 클래스 중 원하는 무기와 전투 스타일을 골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후판정 시스템을 도입, 과정 중심의 전투 시스템을 구현했다. 후판정 시스템은 공격이 타겟에 적중했는지 확인한 뒤 피해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캐릭터를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여 기술을 회피하거나 돌진 스킬을 통해 군중제어(Crowd Control, CC) 스킬을 해제하는 등 다양한 수동 조작으로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캐릭터 성장 방식을 기본 성장형과 능동 성장형 콘텐츠로 구분한 것도 눈길을 끈다. 기본 성장형은 자동 전투를 기본으로 진행되며, 모든 결과가 성장과 보상으로 이어지는 ‘아티팩트’, 시간제 던전 ‘발할라’, 최대 15인이 참여하는 ‘원정’ 레이드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준비됐다.

수동 플레이 기반인 능동 성장형 콘텐츠는 숨겨진 단서를 발견하고 추리하면서 ‘검은 발키리’를 찾아 승부하는 수동 퀘스트 ‘사가’가 포함됐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오는 20일 PC·모바일로 출시된다.

위메이드 관게자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플레이 속도보다는 타격감과 과정에 중점을 둔 전투 시스템을 구현했다”며 “고착화된 MMORPG 시장에 새로운 재미와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흥행 자신감을 나타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