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1세대 아이돌 S.E.S. 출신 슈(44·유수영)가 농부로서 새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슈는 4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슈의 병풀 농부 이야기 2’라고 올린 글에서 “지난 주도 정신 없는 한 주였다. 1500평 규모의 농장을 찾아 직접 병풀들을 확인하고 수확했다”고 밝히며 농부로 변신한 모습을 소개했다.

이어 슈는 “이제 진짜 봄이 오고 있나보다. 포근한 비닐하우스 안에서 부지런히 병풀들을 살폈다”라며 “힘든 농사 일을 버티는 힘은 새참인 것 같다. 병풀 비빔밥은 역시 최고”라며 새롭게 시작한 인생을 공개했다.

한편 1997년 그룹 S.E.S로 데뷔한 슈는 지난 2016~2018년 마카오 등에서 약 7억9000만원의 원장 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충격을 던진 바 있다.

S.E.S. 멤버인 바다는 지난 2022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슈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때를 떠올리며 “유진이가 어느 날 전화 와서 수영이가 연락 안 된다고 했다. 나도 너무 놀랐고 그날 네가 24시간 동안 연락이 안 됐을 때 나랑 유진이가 많은 생각을 했다. 네가 없으면 우리의 추억도 다 없다. 우리는 우리 울타리에서 너만 기다려. 이제 딴 생각 하지 말고 제발 부탁이다. 이제 우리랑 제발 상의해. 사람은 누구나 실수해”라고 다독였다.

유진도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 이제 잘 살자”고 했다. 슈는 “나 때문에 유진이랑 언니한테 미안해. 내가 잘못 판단해. 이제 열심히 살아보려고”라고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