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의회 교류의 새로운 출발.

우 의장, “한미의원연맹을 통해 양국 의원들의 소통하고 협력하여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시킬 것”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10일 오후 국회 박물관에서 대한민국 국회 내 한미관계 강화를 위한 공식 기구인 ‘한미의원연맹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창립총회는 대한민국과 미국 간의 안보·경제·기술·외교 전반에 걸친 긴밀한 동맹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으며,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지도부, 외교부·산업부 장관, 주한미국대사 대리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본격 제기된 한미의원연맹창립이 2년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라며, “초대 회장을 맡아준 정동영·조경태 의원과 김영배·조정훈 간사에게 감사하며 우리 정치의 리더들이 두루 모인 이 모습이 바로 한미동맹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 의장은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의 근간으로, 지난 70여년간 안보뿐 아니라 경제, 첨단 기술, 국제무대에서 공조까지 동맹을 확대해 왔다”라며, “특히, 지난 몇 년간 미국의 정책 변화가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볼 때, 정부와 민간을 넘어 의회 간의 지속적이고 깊이 있는 교류가 꼭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 의장은 “어려운 시기에 의회 외교가 빛을 발할 수 있고, 초당적 협력이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는데 중요하다”라면서 “한미의원연맹을 통해 양국 의원들의 소통하고 협력하여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한미의원연맹 창립준비위원회 공동 위원장인 정동영 의원은 “앞으로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또 다른 공동 위원장인 조경태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 내에서 미국 의회와 공식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구가 처음으로 출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

한미의원연맹은 임원을 포함해 여아 160여명의 의원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향후 양국 의회 간 협력을 강화하고 정책적 공조를 확대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정기적인 의회 간 교류와 공동 연구·한미 관계 발전을 위한 포럼 등을 개최하여 실질적인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sangbae030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