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7)가 2경기 연속 침묵했다. 팀도 역전패했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 디트로이트전 4번 중견수로 출전해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멈췄다. 이날 역시 안타를 기록하는 데 실패했다. 볼넷 하나를 골라낸 게 전부. 샌프란시스코 3연패를 막지 못했다. 이정후 시즌 타율은 0.276, OPS(출루율+장타율) 0.770이 됐다.

1회초 첫 번째 타석. 2사 1루에서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건드렸다. 공이 하늘로 높게 떴다. 외야 멀리까지 가지 못했다.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볼카운트 2-2 상황. 이정후가 몸쪽으로 들어온 속구를 잡아당겼다. 내야를 못 벗어났다. 2루수 땅볼로 아웃.

5회초 1사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스트라이크 존 안에 들어온 커브를 힘 있게 받아쳤다. 잘 맞은 듯 보였다. 그런데 이게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고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7회초 2사. 이번에는 출루에 성공했다. 볼카운트 1-3에서 몸쪽 바짝 붙은 속구에 방망이를 참았다. 볼넷이다. 이후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9회초 2사. 팀은 3-4로 끌려가는 상황.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에 걸치는 체인지업을 타격했다. 2루수에게 잡혔다. 2루수 땅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0으로 앞서던 경기를 지키지 못했다. 3-4로 패하며 3연패다. 선발투수 랜던 루프는 4이닝 5안타 2볼넷 7삼진 1자책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잘 던졌지만, 수비 실책 등이 겹치며 5회를 못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