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5 4일간 일정 마무리

메인스폰서 엔씨 등 출품한 신작 향한 ‘열기’

전년 대비 줄어든 부스 등은 아쉬움 남겨

쌓인 햇수만큼 숙제도 확인한 지스타

[스포츠서울 | 벡스코=강윤식 기자] 지스타 2025가 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수많은 게임팬이 현장을 찾아 1년 동안 기다린 행사를 즐겼다. 유력 게임사들의 신작이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 줄어든 부스로 인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가 16일 마무리됐다. 나흘 동안 많은 관람객이 현장에서 쇼를 즐겼다. 역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이번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된 게임사들의 신작이다.

메인스폰서로 나선 엔씨소프트(엔씨)는 B2C관에 300부스 규모의 단독 부스를 열었다. ‘아이온2’, ‘신더시티’, ‘타임 테이커즈’,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등 출품작을 직접 시연해볼 기회가 마련됐다.

‘팰월드 모바일’을 앞세운 크래프톤 부스 역시 인산인해였다. 넷마블 부스에서는 ‘이블베인’과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등의 최초 시연이 이뤄졌다. 아직 정식 출시하지 않은 게임들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만큼, 2시간이 넘는 대기열이 생기기도 했을 정도다.

이렇듯 출품작들을 향한 뜨거운 반응은 예년과 다르지 않았다. 다만 걸리는 건 전년 대비 줄어든 부스다. 올해 지스타에는 3269부스가 열렸다. 이는 지난해 비에 줄어든 숫자다. 지스타 2024는 스무돌이었던 만큼 워낙 규모가 컸다. 그런 걸 고려해도 줄어든 부스 숫자가 아쉬운 건 사실이다.

야외에 마련된 부스도 예년보다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 2개 부스만이 야외에 마련됐다. 현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지스타에 매년 오고 있다. 그런데 올해는 규모가 축소된 것 같다. 조금 아쉽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넥슨, 위메이드,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 상당수가 부스를 내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높은 관심이 특정 부스에만 쏠리는 듯했다. 행사장 가운데 자리한 몇몇 부스들에서는 지스타답지 않은 ‘한적한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현장을 찾은 관계자들은 “확실히 예년에 비해 북적거리는 느낌이 덜하다”고 입을 모았다.

줄어든 규모로 인한 여파가 피부로 느껴진 올해 지스타였다. 올해로 21년째를 맞은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쌓이는 햇수만큼이나, 뚜렷한 숙제를 남긴 지스타 2025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