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 기자] 배우 이제훈이 18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모범택시3’ 제작발표회에서 시즌3에 대한 각오와 기대감을 전했다.

이제훈은 이번 시즌 부캐(부캐릭터) 변신에 대해 시작 전부터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즌1과 2에서 보여줬던 강력한 캐릭터들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긴장도 많이 했고, 시즌3에서 잘 구현될 수 있을지 대본을 받기 전부터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는 것이다.

이제훈은 1화와 2화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털어놓으며, 어떤 부캐가 악의 무리를 처단할지 많은 기대를 부탁했다. 특히 1·2화에서는 풍운아 도기라고 부르는 강력한 캐릭터를, 3·4화에서는 호구 도기라고 부르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반대 성향의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귀띔했다. 그는 3·4화 캐릭터에 애착이 많이 간다고 덧붙였다.

이제훈은 자신뿐만 아니라 무지개 운수 식구들의 부캐들도 만만치 않다며, 이번 시즌에서 강력하고 맛있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제훈은 김도기의 택시 변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기존 다이너스티 모델에서 진정한 히어로 카로 변신하는 모습을 담았다고 전했다. 승객을 태울 때는 안전에 집중하지만, 악당과 마주칠 때는 가속 페달을 밟는다며, 이 차에 애정을 담아 도기 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시리즈가 사랑받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제훈은 작품을 시작했을 때의 소중한 마음이 지금까지도 변치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 있었던 가슴 아프고 슬픈 이야기들을 피해자들이 봤을 때 치유받을 수 있을까, 상처를 어루만져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제훈은 워낙 강력했던 시즌들에 이어 시즌3가 나온 만큼, 여태까지 찍었던 에피소드들과 하루하루 고생한 순간을 시청자들이 느껴주실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 등 수상 욕심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이제훈은 촬영 마무리가 되어서야 상에 대한 감정들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모범택시3’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2023년 방영된 시즌2는 국내 지상파 및 케이블 드라마 전체 시청률 5위(21%)를 기록하며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2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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