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정말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개념이잖아요. 그런데 최근에 뽀뽀 게임 하나 때문에 정말 시끄러워졌어요.

모든 논란의 시작은 바로 11월 23일 방송분였는데요.

여기서 한 게임이 진행됐습니다. 우선 이 게임 규칙이 였는지 부터 한번 봐야겠죠? 자, 게임 규칙은 이렇습니다. 한 명이 눈을 가리고 있잖아요. 그럼 다른 멤버 한 명이 몰래 이마에 뽀뽀를 하는 거예요. 그리고 나서 이게 끝이 아니고 모든 멤버가 돌아가면서 팔이나 손 같은 다른 부위에 뽀뽀를 하는 거죠. 그럼 눈을 가린 사람은 오직 감촉만으로 대체 누가 내 이마에 뽀뽀를 했는지, 그 진짜 범인을 찾아내야 하는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바로 게스트로 출연했던 배우 안은진씨의 차례가 되면서부터 였습니다. 네, 바로 게스트였던 안은진씨가 눈을 가리고 있던 양세찬 씨에게 뽀뽀를 해야 하는 순서가 된 거죠. 이때부터 분위기가 좀 묘하게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화면에 그녀가 망설이는 모습이 정말 그대로 잡혔어요. 진짜 해요. 이렇게 계속 되물었거든요. 이 게임이 좀 불편하다는 걸 굳이 숨기지 않았던 거죠.

이마가 아니라 양세찬 씨 팔에 뽀뽀를 하면서 이 상황을 좀 넘기려고 했던 것 같아요. 뭐랄까,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분명하게 불편하다는 신호를 보낸 셈이죠.

시청자들한테는 누군가가 불편해하는 걸 보면서 까지 재미를 느끼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런닝맨의 이번 논란은 단순히 한 프로그램의 실수, 이렇게만 볼 건 아닌 것 같아요. 과연 웃음을 위해서라면 어디까지 괜찮은 것, 이 재미의 선은 어디에 있는가?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던져진 질문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