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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뮤지컬 배우들의 초콜릿 복근을 보너스로 감상할 수 있는 뮤지컬 두편이 최근 여성팬들의 뜨거운 호흥 속에 공연되고 있다. 유연석, 마이클 리 등이 여장을 하고 나와서 상반신을 노출하는 뮤지컬 ‘헤드윅’과 유준상, 민우혁 등이 근육을 과시하는 ‘벤허’다.
◇유연석, 마이클 리 이보다 더 예쁠 순 없다! ‘헤드윅’배우 유연석이 뮤지컬 ‘헤드윅’을 통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실력으로 팬들을 열광케하고 있다.
이지나 연출이 연출을 맡은 ‘헤드윅’은 동독 출신 트랜스젠더인 가수 헤드윅의 고백을 통해 시대상과 성적 소수자의 아픔을 이야기한다. 지금까지 ‘헤드윅’ 무대는 국내 내로라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거쳐갔다. 배우 조승우, 오만석 등이 이 무대를 통해 톱스타로 성장했다.
‘헤드윅’에서 유연석은 두번째 뮤지컬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곡 해석력과 가창력, 여성보다 더 여성같은 늘씬한 몸매와 목소리로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 활동으로 늘어난 일본 팬들이 유연석의 연기에 열광하고 있다. “나 야구해서 어깨가 넓잖아”, “의학용어를 왜이렇게 잘 알아” 등 ‘응답하라 1994’나 ‘낭만닥터 김사부’ 등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를 빗댄 애드리브로 관객들을 웃기는 것도 자연스럽다. 마지막 옷을 모두 벗고 속옷 차림으로 절규하듯 노래하는 장면에서 유연석은 온몸으로 연기하며 극의 클라이막스를 끌어올린다.
유연석과 함께 오만석, 마이클 리도 헤드윅 역으로 명불허전 연기와 가창력을 선보인다.
‘헤드윅’은 오는 11월 5일까지 서울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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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의 복근 눈길 끄는 뮤지컬 ‘벤허’
뮤지컬 ‘벤허’는 루 월리스의 소설을 원작한 작품으로 할리우드 영화로 꾸준히 제작되는 소재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 ‘벤허’는 역사적 인물인 벤허의 삶을 웅장한 스케일의 서사로 담아내 화제 속에 초연되고 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왕용범 연출이 극본과 연출을 맡아 화려한 무대를 펼쳤고 음악감독 이성준이 작곡과 음악감독을 동시에 맡아 동서양의 음악이 결합한 풍성한 음악을 만들어냈다. 영화 ‘벤허’를 통해 유명한 전차 장면은 스크린을 활용해 실제와 같은 분위기를 전해 완성도를 높였다.
‘벤허’에서 남자 주인공들의 근육질 몸매가 여성 팬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극중 노예로 팔려가는 장면에서 상의를 노출한다. 벤허 역의 유준상, 박은태, 카이 등은 상반신을 노출해야 하는 극의 특성상 꾸준한 운동과 철저한 식단조절을 통해 근육을 키웠다는 후문이다. 특히 유준상은 20~30대 배우들 못지 않은 근육질 몸매를 자랑했다. 또 메셀라 역의 민우혁, 최우혁, 박민성도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중이다.
유준상은 예능 JTBC ‘아는형님’에 출연해 “닭가슴살만 먹으면서 근육을 키웠다”고 밝혔고, 민우혁도 근육질 몸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사실을 라디오에서 공개했다.
‘벤허’는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다음달 29일까지 공연된다.
eggrol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