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평화 천주교특별위원회’와 ‘기후위기대응 천주교특별위원회’...‘한반도 평화’와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한 정책 제안!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27일 오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장 김병기 의원(서울 동작갑)과 한국 천주교 신자들의 정책 제안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정책 제안 간담회는 이재명 후보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본부장 신정훈 의원·김병기 의원·부본부장 염태영 의원) 민생소통추진단(단장 강민구) 산하 ‘한반도평화 천주교특별위원회’와 ‘기후위기대응 천주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추진되었는데,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제안과 당면한 지구적 위기인 환경-기후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안하고 함께 논의하였다.

박찬대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천주교 신자로서 교회의 한반도 평화와 기후위기에 대한 사회 교리적 관점과 입장을 잘 알고 있다”라며, “새로 선출된 레오 14세 교종 역시 평화를 지켜나가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교회의 노력이 하느님의 창조 질서 보전을 위한 노력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교회의 정책 제안을 깊이 있게 고민하여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조직본부 본부장과 천주교본부 본부장을 함께 맡은 김병기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한국 천주교회는 민족의 화해를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왔고, 생태-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온 것이 우리 사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라며, “비록 다소 부담스러운 부분이 없진 않지만 제안하신 내용들을 잘 검토해 정책으로 입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천주교 신자들은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 △남북 갈등을 해소하는 최소한의 조치로 대북 전단 살포 금지와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위한 법적, 제도적 정비와 △민간 단체, 특히 한국 천주교 단체의 대북 교류를 위해 정부의 협조 폭을 넓혀 줄 것, △군축과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화의 사도인 천주교회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논의의 장을 열어 줄 것, △북한이탈주민의 현실을 직시하고 ‘북향민’이라는 용어 사용 등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제안했다.

이와 더불어 기후 위기와 생태-환경 문제에 대해서 △안정적인 식량 자급, 식량 주권을 지키기 위해 휴경지를 늘리는 정책보다 생태 지킴이인 농업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해 ‘농민 기본소득’ 등의 정책을 추진할 것과 △가장 위험한 에너지원인 원자력발전을 감축하고 궁극적으로 폐기하기 위한 탈핵 정책을 법제화할 것,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해 탈석탄법 제정 등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에 나설 것, △기후 위기로 유발된 유례없는 자연재해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남북한 간의 협력 체제 구성 등을 제안하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천주교 신자들은 한반도 평화와 기후 위기 극복이라는 큰 의제가 제대로 논의되기 위해서 비상계엄으로 인한 내란 상황을 조속히 정리하고 무너진 민주주의 가치를 회복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고 우선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를 잘 추진할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sangbae030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