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가수 김호중의 옥중 편지가 공개됐다.
최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김호중이 보낸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송 대표는 글을 통해 “서로 처지는 달랐지만, 힘든 시기에 나눈 대화와 작은 배려가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공개된 편지에는 “모든 것이 제 잘못이며, 이곳에서 겸손을 배우고 있다”며 “다윗처럼 같은 실수로 넘어지지 않겠다. 무대에 서야 하는 이유, 노래해야 하는 이유를 다시 깨달았다”라고 적혀있다.
김호중은 편지를 통해 “갇힌 몸이지만 반성하며 시간을 채워가고 있다. 매 순간 살아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여주 소망교도소에서 마주한 김호중의 얼굴은 유난히 맑았다”라며 “진정한 반성과 새 출발을 향한 그의 마음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에서 음주 운전 중 중앙선을 침범, 반대편 택시와 충돌 후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도 추가된 김호중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김호중은 현재 여주 소망교도소(국내 유일 민영교도소)에서 복역 중으로 2026년 11월 출소 예정이다.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