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신소율이 월간 여성 종합지 주부생활 11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창간 60주년을 맞은 이번 호에서 신소율은 드라마 퍼스트 레이디에서 욕망에 솔직한 기자 손민주를 연기했던 여운을 화보와 인터뷰로 이어가며 시크한 매력과 소신을 전했다.

신소율은 “드라마 <퍼스트 레이디> 속 ‘손민주’ 캐릭터처럼 욕망에 솔직해 지고 싶어”라고 말하며 자기 고백을 덧붙였다.

이어 작품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드라마 리뷰는 실시간 댓글까지 꼼꼼히 챙겨보는 편”이라며 “현장의 분위기와 실제 시청자 반응이 꼭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무척 만족스러운 연기였지만 막상 시청자들의 반응은 별로이거나, 그 반대인 경우도 있다. 너무 제 감정에만 치우쳐서 연기하는 것은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 것 같아 방영 중에 실시간으로 달리는 댓글까지 다 읽어가며 모니터링한다”고 밝혔다.

손민주와 자신의 간극에 대한 성찰도 전했다.

신소율은 “드라마 속 캐릭터와 실제 내 모습은 정반대다. ‘손민주’는 투명할만큼 솔직하고 자신의 욕망을 숨기지 않지만, 나는 어떤 면에서 겉과 속이 다른 면이 있고 예전에는 이 일을 하려면 당연히 겉으로 보여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솔직한 내면의 생각이나 면모를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게 훨씬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의 일상은 루틴한 발견들로 채워져 있다.

식단 일기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식이법을 찾고, 정리를 통해 감정 상태를 점검한다. 배우이자 작가로서의 확장도 지속 중이다.

신소율은 “’월간 에세이’라는 잡지에 글을 기고한지 벌써 1년 반이 되었다. 글쓰기를 통해 사소한 일상의 장면이나 감정을 좀더 깊게 들여다보게 되는 것 같아 좋다”고 전했다.

앞서 그는 아이보다 아이, 나를 만든 말 등 두 권의 책을 펴낸 바 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