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윤지민이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 종영을 맞아, 끝까지 반전을 거듭한 민정으로서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우주메리미’에서 민정 역을 맡은 윤지민은 내연남 한구(김영민 분)의 명순당 자금 횡령을 돕는 것은 물론, 필요하다면 살인까지 서슴지 않는 인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동시에 사랑이라고 믿었던 사람에게 철저하게 배신당한 뒤에도 끝내 아들을 지키려는 마음을 절제된 감정으로 표현해 복합적인 여운을 남겼다.

특히 극 후반, 민정의 목덜미에 있던 몽고반점이 단서가 되면서 과거 우주(최우식 분)의 부모를 죽음으로 몰았던 트럭 사고의 범인이 바로 민정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다.

종영을 앞두고 윤지민은 “우주메리미에서는 불리는 이름이 참 많았던 작품이었다. 내연녀, 오민정, 제시카, 실비아 오, 살인자 그리고 엄마까지... 짧지만 다채롭게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민정’의 악행에 분노하시기도 ‘한구’에게 배신당한 뒤에는 측은해도 해 주신 미움과 사랑 모두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공개된 MBN 드라마 ‘층간’에서 섬뜩한 계모로 변신한 데 이어, ‘우주메리미’에서 욕망과 모성 사이를 오가는 민정까지 연달아 전혀 다른 결의 캐릭터를 선보이면서 윤지민의 연기 스펙트럼은 더욱 넓어졌다는 평가다.

또한 윤지민은 유튜브 채널 ‘윤지민&권해성의 하이하이’를 통해 드라마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와 가족과 보내는 일상 등을 공유하며 시청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