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가나 축구대표팀은 사실상 ‘반쪽’ 전력이다.
축구대표팀 홍명보호의 11월 A매치 두 번째 상대인 아프리카의 가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73위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 10경기에서 8승1무1패, I조 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10경기에서 23골6실점으로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가나는 한국과 상대 전적에서 4승3패로 앞선다.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다. 당시 가나가 3-2로 승리했다.
다만 이번 한국 원정은 ‘최정예’ 전력이 아니다. 이탈자가 너무 많다. 이미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 홋스퍼) 토마스 파티(비야레알) 조던 아예우, 파타우 이사하쿠(레스터시티) 조셉 페인실(LA 갤럭시) 알렉산더 지쿠(스트라스부르) 등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또 아부 프란시스(툴루즈FC)는 일본과 이달 첫 번째 원정 평가전에서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이탈했다. ‘가나 사커넷’ 등 복수 가나 매체는 17일(한국시간) ‘앙투안 세메뇨(본머스)와 모하메드 살리수(AS모나코)가 부상을 이유로 소속팀에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공격진의 무게가 떨어진다. 쿠두스는 카타르 월드컵 당시 한국을 상대로 2골을 넣은 공격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정신적 지주 구실을 하는 아예우는 물론 세메뇨도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 맹활약했다. 파티와 아부가 빠지는 중원도 공백이 커 보인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뛰는 브랜든 토마스 아산테(코번트리)는 이번시즌 15경기서 10골을 넣은 공격수다. 코번트리의 챔피언십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20대 초반의 크리스토퍼 본수 바(알 콰디시야흐)와 프린스 오우수(몽레알)도 경계해야 할 자원이다.
수비 쪽엔 카말딘 술레마나(아탈란타)와 조나스 아제테이(바젤), 코조 페프라 옵퐁(니스), 제롬 오포쿠(바샥셰히르), 칼렙 이렌키(노르셀란) 등이 버티고 있다. 만만하게 볼 수 없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