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연패 탈출
정관장 2연패
윌리엄스 맹활약
8순위 강성욱 데뷔

[스포츠서울 | 안양=박연준 기자] 수원 KT가 높은 산을 넘었다. 안 풀리던 외곽슛이 풀린 덕분이다. 특히 외인 데릭 윌리엄스(34) 활약 덕분이다. 전체 8순위 강성욱(21)도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연패 흐름을 끊어내며 ‘반전’을 일궈낸 KT다.
KT는 19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에 68-62로 이겼다. 2연패 탈출이다. 반면 정관장은 2연패에 빠졌다.
승리의 1등 공신은 윌리엄스다. 이날 21점 4리바운드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어 카굴랑안 8점 3리바운드, 문정현 7점 6리바운드, 하윤기 7점 6리바운드로 보탬이됐다. 아이재아 힉스도 교체 출전해 6점을 적었다.
외곽슛이 드디어 터진 KT다. 연패 기간 내내 골머리를 앓던 KT의 3점포가 살아나며 1쿼터 분위기를 장악했다. 선봉에 선 건 윌리엄스였다. 외곽에서 3연속 3점슛을 꽂아 넣으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카굴랑안도 3점을 추가하며 KT는 20-16으로 앞섰다.
정관장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2쿼터 들어 페인트존 공략을 꾸준히 시도하며 점수 차를 서서히 좁혔다. 쿼터 종료 직전, 오브라이언트와 전성현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며 결국 전세를 뒤집었다. 전반 종료 스코어는 36-34. 정관장이 앞섰다.

3쿼터에는 KT가 다시 고삐를 당겼다. 상대 파울을 틈타 윌리엄스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고, 2점슛까지 더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 순간 등장한 건 이번 신인 강성욱이었다. 2점슛과 자유투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박준영의 외곽포가 터졌고, 아이재아 힉스도 자유투로 힘을 보탰다. 치열한 흐름 속, 3쿼터 종료 시점에서 정관장이 49-48로 앞섰다.
4쿼터, KT의 외곽이 ‘또’ 터졌다. 한희원이 쿼터 초반 3점슛 2개를 넣었다. 막판에는 윌리엄스의 3점슛까지 더 해졌다. 근소하게 앞서는 상황. 수비에 힘을 실으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