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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팬분들의 자부심 되어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유타 백스테이지 인터뷰 中)NCT 127은 ‘31회 하이원서울가요대상’에서 본상과 대상을 받아 ‘2관왕’에 올랐다. 2017년 26회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뒤 매 시상식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 NCT 127은 5년 만에 최고의 뮤즈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NCT DREAM 멤버이기도 한 마크와 해찬은 NCT DREAM으로 최고앨범상까지 거머쥐며 서울가요대상 트로피를 싹쓸이 했다. 마크는 “정말 (상을 받는지) 몰랐다”고 눈을 동그랗게 뜨며, “작년에 많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 그간의 고생에 보답을 받은 느낌이다. 저희만큼 바빴던 팬분들도 많으셨기 때문에 그분들도 기뻐하셨음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찬은 “NCT 127을 비롯해 NCT DREAM로서 5년 동안 열심히 달려온 모든 멤버들에게 감사하다. 오늘 대상을 받았지만 올해도 작년만큼 더 열심히 달릴 예정이다”라며 “이미 준비된 게 많다. 이 기쁜 마음으로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새 활동에 대해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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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127은 지난해 12월 개최한 한국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두 번째 월드 투어에 나선다. 월드 투어를 준비 중이라는 멤버들은 “예정이긴 하나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기다리는 중이다. 우선은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태용은 “월드 투어를 하면서 올해엔 많은 팬분들을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다. 앨범 준비도 해야겠지만 아직은 정해진게 없다”고, 도영은 “대상 수상이 기쁘고 행복하지만 사실 이걸 받아도 되나 하는 걱정과 부담도 있다. 팬분들이 노력해주셔서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음 앨범은 그 상을 받을 만한 그룹이었다는 걸 증명할만한 앨범을 열심히 준비하고자 한다”고 강조해 2022년에도 빛날 NCT 127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NCT 127은 데뷔부터 지금까지 늘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팬덤 시즈니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드러냈다. 태일은 “시즈니는 지금의 저희가 있는 이유다”라고 짧지만 강렬한 한 줄로 팬들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다.
태용은 “이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시즈니 여러분들에겐 저희가 자부심이 일거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저희에게도 시즈니가 자부심이다”라며 “서로가 서로를 응원해줄 수 있는 힘은 서로가 존경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 같다. 팬 여러분들이 어디서도 기죽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저희로 자부심을 느끼며 그들의 삶에 긍정의 에너지를 드리고 싶다. 대상 가수니 더 큰 자부심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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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호랑이띠의 해를 맞아 98년생 정우가 대표로 올해 각오도 밝혔다. 정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127로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일이 너무 많다.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안주하지 않고 더 나아가는 팀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호랑이의 기운을 많이 불어넣어드릴 테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Let’s do this~”고 환하게 웃으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인터뷰를 마치려던 찰나, 멤버들은 “우리 대상 공약 있었는데? 뭐였지? 아! 태일이 형이 밥 사는 거였다”라며 신난 모습을 보였고, 태일도 대상 수상 이후 눈물을 훔치다 멤버들의 장난에 웃음이 번졌다. 해찬은 “저희 데뷔 초 때 공약이 있었다. 태일이 형이 대상타면 밥을 사기로 했다. 상을 못 받아서 (이 공약을) 잊고 있었다. 시국이 좋아지면 먹고 인증샷을 올리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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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 박진업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