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가을야구 신인 vs 경력직.' 팀에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승리를 안겨줄 선발투수는 누구일까.

SSG와 삼성이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KBO 준PO(5전 3선승제) 1차전을 펼치는 가운데, 미치 화이트와 최원태가 각각 선발로 낙점됐다.

후반기 삼성 등과 치열한 5강권 경쟁 끝 준PO 직행 티켓을 따낸 3위 SSG는 75승4무65패, 승률 0.536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준PO 1차전 투수는 ‘외국인 원투펀치’ 화이트.

화이트는 올시즌 24경기에 나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2.87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KT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삼성전에는 총 4차례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지난 4월29일에는 5이닝 1실점 투구를 펼쳤으나, 노디시전으로 물러났다. 6월5일 경기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분전했지만, 득점 지원 부족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7월22일에는 5이닝 4실점, 9월11일에는 4.2이닝 4실점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NC와 와일드카드 1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내몰린 삼성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앞세워 2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머쥐었다. 4위 삼성이 SSG를 상대로 꺼내든 카드는 최원태다.

올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은 최원태는 27경기, 8승7패, 평균자책점 4.92로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5.86까지 치솟았고, 후반기 성적 역시 3승2패, 평균자책점 5.23으로 부진했다.

8월 4경기에서는 6점대 평균자책점을 거둔 데 이어 9월 키움전에도 3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다. 이후 구원과 선발을 오갔지만, 반등에 실패했다.

최원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바통을 이어받아 1-3으로 뒤진 7회초 2사 1,2루에 마운드에 올라 맷 데이비슨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여기에 후속타자 권희동에게도 초구 볼을 던진 뒤 이승민과 교체됐는데, 투구 수는 단 4개였다.

한편 SSG와 삼성은 2012년 한국시리즈(KS) 이후 13년 만에 가을 무대에서 격돌한다. 당시 KS 우승자는 삼성이었다.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