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배우 김지훈이 재벌 3세 스포츠신문지 사장으로 변신했다.
김지훈은 지난 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 2회에서 신문사 ‘스포츠은성’의 젊은 사장 이재형 역으로 등장했다.
재형은 첫 등장부터 유쾌한 해프닝으로 눈길을 끌었다. 비행기 안, 임현준(이정재 분)의 옆자리에 앉은 재형은 사인을 요구한 팬을 그에게 빼앗긴 상황에서도 재치 넘치는 리액션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재형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유명 가수의 입국 현장에 몰려든 팬들 틈에서 봉변을 당한 위정신(임지연 분)을 도왔다. 흩어진 소지품을 직접 챙겨주는 다정한 모습으로 인연의 시작을 알린 그는 정신의 당찬 태도에 호기심을 보였다. 특히 몰려오는 인파를 피해 정신의 손을 잡고 함께 달아나는 장면에서는 긴박한 상황 속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자아냈다.

집으로 돌아온 재형은 오랜만에 재회한 어머니 오미란(전수경 분)과 따뜻한 대화로 부드러운 가족 케미를 선보였다. 이는 재형이 단순한 재벌 3세가 아닌 인간적인 온기를 지닌 인물임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이후 ‘스포츠은성’의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 재형은 공항에서 주운 정신의 사원증을 통해 소속 기자임을 알게 돼 직접 그녀를 찾아 나섰다.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윤화영(서지혜 분)과 마주하게 되자 급하게 몸을 숨기며 궁금증을 더했다.
이처럼 김지훈은 첫 등장부터 특유의 유쾌함과 따뜻한 감성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극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한 재벌 3세임에도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한편, ‘얄미운 사랑’은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park554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