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배우 장용이 절친했던 선배 이순재를 애도했다.
25일 故 이순재의 빈소가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된 가운데 연예계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빈소를 찾은 장용은 “형님과는 TBC 시절부터 한 55년간 함께했다”며 “아버지처럼, 때로는 형님처럼 늘 가깝게 지냈던 분”이라고 말했다.
TBC 11기 공채 탤런트 출신인 장용은 “형님이 너무 오랫동안, 최근 1년간 고생하셨다”며 “오히려 저세상에 가시면 친구분들이 많이 기다려주셔서 외롭지는 않으실 것이다. 편안하게 가셨으면 좋겠다”고 추모했다.
또한 장용은 “늘 무대에서 쓰러지는 게 가장 행복하다고 말씀하셨다”며 “한편으로 저희는 늘 너무 무리하시는 것 아닌가 걱정도 많았다. 그럼에도 후배로서는 귀감이 되는 선배였고, 멘토였으며, 로망이었고 대단하신 어른이었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던 이순재는 이날 새벽 별세했다. 발인은 27일 오전 6시20분. 장지는 경기 이천시 에덴낙원. 유족 측은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일반 시민의 조문을 받지는 않기로 했으며, KBS에서 서울 여의도 KBS에 일반 시민도 추모할 수 있는 별도의 분향소를 마련하기로 했다. roku@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