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배우 김혜수가 고인이 된 이순재를 추모했다.
김혜수는 25일 자신의 SNS에 고인에게 전하는 ‘먹먹한 추모사’를 올려 팬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공개한 사진은 올해 1월 방송된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개소리’로 대상을 수상한 이순재의 T수상 소감을 캡처한 것이다.
이순재는 당시 수상소감에서 “오래 살다 보니까 이런 날도 있네”라며 “보고 계실 시청자 여러분께 평생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고 말하고 싶다”고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1956년 데뷔 이후 60여 년간 쉬지 않고 연기 외길을 걸어온 고인은 노년에도 식지 않는 연기 열정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 대상을 안겨준 드라마 ‘개소리’에서는 인생의 고난을 겪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연기 교과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평소 연기 후배들에게 엄격한 가르침을 주었지만, 자신에게는 더욱 엄격했던 배우의 투혼은 마지막 순간까지 빛났다.
고 이순재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돼다.
상주로는 아내와 아들, 딸이 슬픔 속에 조문객을 맞고 있다. 발인은 오는 27일(목) 오전 6시 20분에 엄수된다. 장지는 경기도 이천 에덴낙원이다. thund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