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단순한 밥 반찬이었던 김치는 이제 미래 산업의 키워드다. 과기부 산하 세계김치연구소 글로벌 홍보대사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박하선이 손잡고 김치의 미래 가치를 알리는 영상으로 ‘김치의 날’을 밝혔다.

서경덕 교수와 박하선은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세계김치연구소와 함께 4분 30초 분량의 영상 ‘과학의 힘, 김치의 미래를 열다’를 공개했다. 이번 작업은 한국어 버전을 먼저 선보인 뒤, 추후 다국어 버전으로 확장해 전 세계에 김치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하는 프로젝트의 시작점이다.

영상은 김치를 전통 발효식품으로만 다루지 않는다. 김치가 바이오, 의료,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과 접목될 수 있는 미래 핵심 자원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항비만, 항암 등 건강 기능성이 알려지면서 ‘글로벌 슈퍼푸드’로 평가받는 김치의 잠재력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무엇보다 글로벌 시대에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통 제조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전통성과 첨단 과학기술의 융합, 즉 ‘과학이 더한 김치’가 앞으로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서경덕 교수는 “김치가 한국의 대표 음식을 넘어 항비만, 항암 등 다양한 건강 기능성으로 ‘글로벌 슈퍼푸드’로 인정받는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영국 등 여러 나라에서 ‘김치의 날’을 기념할 정도로 인기가 높고, 현재 전 세계 9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고 덧붙이며 김치의 위상을 전했다.

내레이션을 맡은 박하선은 “김치의 날을 맞아 김치의 미래를 목소리로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국내외 많은 누리꾼이 영상을 시청해 김치의 매력을 다시 느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치가 한국인의 식탁을 넘어 세계인이 찾는 건강 음식이 된 지금, 이번 ‘김치의 미래’ 영상은 김치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예고편에 가깝다.

과학과 문화, 전통과 미래를 잇는 이 프로젝트가 ‘K-김치’의 다음 페이지를 어떻게 채워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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