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SBS ‘모범택시3’ 표예진이 첫 회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폭발시키며 또 한 번의 레전드를 예고했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극본 오상호/연출 강보승)는 최고 시청률 11.1%를 기록하며 힘차게 출발했다. ‘모범택시3’는 비밀 조직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실행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시즌마다 통쾌한 전개로 흥행을 이어온 대표 시즌제 드라마다.
표예진은 이번 시즌에서도 무지개 운수의 천재 해커 ‘고은’으로 돌아와 1회부터 극의 재미와 긴장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일본 범죄조직에 납치된 여고생 윤이서(차시연)를 구하기 위해 무지개 5인방이 일본으로 향한 가운데, 고은은 직접 잠입 작전의 핵심 역할을 맡아 활약했다.
미성년자들을 휴대폰 게임에 빠져들게 한 뒤 불공정한 계약으로 사채 빚을 지게 하는 것은 물론, 일본으로 수상한 직업 알선을 하는 불법 조직을 파악하게 된 고은은 직접 이들의 미끼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어 신분을 위장한 고은은 사채업자들에게 접근하여 일본으로 출항,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인생 리셋’이라고 적힌 사무실로 끌려간 고은이 전파 차단기로 인해 연락이 끊겨 불안감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도기가 현장으로 향했을 때 이미 무력으로 상대를 제압한 모습이 그려져 흥미를 더하기도 했다. 거대한 범죄조직의 존재와 수많은 피해자들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과연 이들이 어떻게 복수를 마무리 지을지 관심이 뜨겁다.
2년 만에 돌아온 표예진은 역시나 물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과감한 단발머리로 새롭게 이미지를 변신하며 기대감을 한층 높인 그는 이번에도 ‘모범택시’에 색채를 더하며 존재만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사랑스러운 모습부터 분노에 폭발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표현으로 ‘모범택시3’를 생동감 있게 물들인 것. 특히 어리숙한 피해자인 척 사채업자들에게 접근하는 능청스러움과 수많은 모니터 앞에서 척척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페셔널함을 유려하게 오가며 몰입도를 이끌어낸 표예진의 노련함이 빛났다. “이번엔 나한테 맡겨달라. 방법이 있다.”며 1회부터 더욱 깊어진 책임감으로 돌아온 고은의 매력을 그려낸 표예진의 열연이 레전드의 시작을 확실히했다.
2023 SBS 연기대상 시즌제 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입증한 표예진. 그가 다시 돌아온 ‘모범택시3’에서 어떤 짜릿한 활약을 이어갈지 기대가 집중된다.
한편, ‘모범택시3’ 2회는 오늘(22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wsj011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