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코미디언 신봉선이 돌싱포맨에서 압도적 말재간을 뽐냈다.
4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입담 탑티어 특집에서 신봉선은 특집 타이틀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대화 초반부터 흐름을 주도했다. 이상민이 탁재훈의 연애 스타일을 언급하자 신봉선은 재치 있는 역질문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준호에 대해선 강약 조절이 다른 선배들과의 비교 드립으로 능숙하게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밈 재유행 비화도 공개했다. 이른바 상상도 못 한 정체 포즈가 자신의 의도와 달리 다시 주목받았고, 이를 계기로 광고까지 이어졌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온라인에서의 파급력이 방송 활동과 자연스럽게 연결된 사례로 시선을 모았다.
동료에 대한 미담도 더했다. 과거 장동민과 합을 맞춘 촬영에서 격한 장면이 많았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겼다는 뒷이야기를 꺼내며 훈훈함을 더했다. 못난이 캐릭터에 얽힌 소회도 털어놓으며 캐릭터와 배우 사이의 경계를 유연하게 설명했다.
이날 신봉선은 순발력과 타이밍, 상황 리딩을 앞세워 대화의 결을 끌어가는 베테랑 클래스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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