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방출
올시즌 타율 0.050 부진
미국 잔류 or KBO 리턴?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코리안 빅리거 배지환(26)의 ‘아메리칸 드림’이 여기서 막을 내릴까. 올시즌 뼈아픈 부진을 겪었다. 결국 소속팀 피츠버그에서 방출됐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5일(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이 배지환을 방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3월 피츠버그와 125만 달러 계약을 맺었던 배지환이다. 8시즌 만에 프로 생활 마침표다.
배지환은 올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올시즌 13경기, 타율 0.050에 그쳤다. 그래도 2023시즌 111경기 출전, 타율 0.231, 32타점 등으로 가능성을 나타냈다. 지난시즌 타율 0.189로 부진하더니, 결국 올시즌 바닥을 찍었다.
배지환의 선택지는 이제 두 개다. 우선 배지환은 클레임 제도(선수에 대한 권이 양도)를 통해 타 팀 이적이 가능하다. 만약 그를 원하는 구단이 없다면, 프리에이전트(FA)가 된다.
KBO리그 리턴도 선택지 중 하나다. 그런데 2년 제한이 있다. KBO리그 해외파 규정에 따르면 졸업 후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해외 리그로 직행한 선수는 2년간 신인 드래프트에 나설 수 없다. 따라서 2027이 지나야, KBO리그에 입성할 수 있다.
한편 배지환은 빅리그 통산 163경기, 타율 0.223, 44타점 74득점, OPS 0.586을 적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