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의원 e스포츠 정책 간담회 개최

생활 e스포츠와 지역 기반 확산

국제 경쟁력 강화, 2026 아시안게임 대비

국회 차원의 제도적 지원 약속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e스포츠는 이제 유행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문화 현상이다.”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비례대표·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e스포츠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네 번째 ‘정책 라운드테이블’ 일정으로 마련된 이번 간담회는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게임콘텐츠산업과와 한국e스포츠협회(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나눴다.

이날 회의에서는 프로 선수 중심 구조를 넘어 아마추어·동호인까지 즐길 수 있는 생활 e스포츠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특히 지역 상설경기장 활성화, 지역리그 운영, 팀 창단 지원 등 지역 연고제 확산 전략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문체부 게임콘텐츠산업과 강규식 사무관은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지역 기반을 강화하고 상설경기장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오늘 논의된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국제무대 대응도 주요 과제였다. 오는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가대표 훈련 체계 강화와 국제 표준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단순히 선수뿐 아니라 지도자, 심판, 기획자 등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도 함께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협회 정자랑 대외협력국장은 “e스포츠의 진정한 발전은 대형대회에만 국한되지 않고 풀뿌리 생태계 강화에서 비롯된다”면서 “정부·국회와 협력해 국민 누구나 즐기는 여가 활동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e스포츠 산업 성장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e스포츠가 K-콘텐츠의 중심 산업으로 도약하려면 공정한 경쟁 환경과 안정적 수익 구조, 지역 기반 확대가 필요하다”며 “국회 차원에서 제도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 의원은 9월 한 달간 ▲문화예술 ▲관광 ▲웹툰 ▲e스포츠 등 주요 문화산업 현안을 주제로 정책 라운드테이블을 이어갔다. 이번 e스포츠 간담회를 끝으로 9월 일정을 마무리했으며, 국정감사 이후 11월에도 정책 논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