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파이널A 그룹의 5위 싸움이 다시 시작된다.
A매치 휴식기 전 치른 K리그1 36라운드에서 FC서울이 포항 스틸러스와 비기고 강원FC가 김천 상무를 이기면서 두 팀의 승점 차가 1로 줄어들었다. 서울이 49점으로 5위, 강원이 48점으로 6위에서 쫓아가는 형국이다.
올시즌 5위는 2026~20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2에 나갈 가능성이 크다. 전북 현대와 광주FC의 코리아컵 결승 결과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기회가 있다. 전북이 우승하면 전북과 함께 김천을 제외한 K리그1 상위 두 팀이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 나서게 된다. 5위는 자연스럽게 ACL2 티켓을 손에 넣는다. 광주가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하면 5위는 아시아 클럽대항전에 나갈 수 없다. 결과를 알 수 없으니 일단 5위는 지키고 봐야 한다.
서울은 올시즌 우승 전력을 갖춰 기대를 모았으니 시즌 내내 갈피를 잡지 못하면서 사실상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4위 포항 스틸러스(55점)에 6점이나 뒤지기 때문에 남은 두 경기에서 역전하기 쉽지 않다. 그나마 ACL2에 나간다면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킬 수 있는 만큼 현재 순위를 사수해야 하는 입장이다.

강원도 ACL2에 욕심을 낼 만하다. 이번시즌 엘리트에 나가면서 강원은 팀으로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처음 겪는 아시아 클럽대항전 맛을 봤기 때문에 기회가 온다면 잡지 않을 이유는 없다.
당장 37라운드 경기가 중요하다. 22일 서울은 홈에서 김천을 상대한다. 강원은 대전하나시티즌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간격이 벌어질 수도, 역전이 나올 수도 있다.
두 팀 모두 다음 주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5위 사수, 혹은 탈환을 위해 K리그1에 힘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다. weo@sportsseoul.com

